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를
원래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정부방침에 대해
불교계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잇따라
규탄시위와 함께 반대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불교환경연대는 오늘(24일) 임시집행위원회를 열어
조계종 총무원측의 입장과는 별도로
북한산 관통노선에 대해 끝까지
반대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관통도로 문제가
불교환경운동의 오점으로 남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관통도로 공사 재개방침에 반대하는
일반 시민 환경단체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통도로 저지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는
오늘(24일) 정부 세종로 청사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관통도로 공사를 다시 시작하기로 한
정부와 기업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국립공원을 파괴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현고스님은
국립공원에 터널이 뚫리게 된 것은
우리 사회의 단단하지 못한 환경의식이
뚫린 것과 마찬가지라며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 총무원은 조만간
담화문을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최근 환경 현안과 관련해
조계종 총무원 부장과 실장, 국장급 스님들은 오늘(24일)
총무원장 법장스님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BBS 뉴스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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