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번째 3.1절을 맞아 불교계가 우리 사회의 갈등 치유와
사회 통합을 위해 100일간의 전국 순례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제주 항일운동발상지에서 출발해,
3.1 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통합과 상생의 길을
모색해보자는 겁니다.

홍진호 기잡니다.

[리포트]
불교계가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100일간의 국토 순례 대장정에 나섭니다.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와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 추진위원회는
2일 제주 관음사 산천단에서 천고제를 지낸 뒤
3일부터 본격적인 순례로 우리사회의 갈등 치유에 나섭니다.

[인서트] 도법스님(화쟁순례 100일 코리아 공동추진위원장)

순례단의 첫 출발지는 제주 무오법정사입니다.

무오법정사는 1919년 3.1운동보다 5개월 먼저 일어난
제주도 내 최초 최대의 항일운동 발상지니다.

이는 1910년대 종교계 주도의 전국 최대 규모의 무장항일운동으로
당시 법정사 주지 연일스님과 신도들이 참여했습니다.

순례단은 4일 환태평양평화소공원과 5일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7일에는 제주 3.1운동이 시작됐던 조천만세동산
8일 명도암입구삼거리를 거쳐 9일에 제주순례를 마감합니다.

[인서트] 도법스님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이처럼 순례단은 제주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대립과 갈등의 아픔이 남아있는 곳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들은 하루 10에서 15킬로미터씩 도보로 이동하며
과거의 아픈 역사를 보듬고 현재의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는데
나서게 됩니다.

BBS 뉴스 홍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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