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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법고와 죽비 원고(김봉조)
김봉조 | 승인 2003.12.26 00:41
2003.12.28(일) 법고와 죽비

[ 앵커멘트 ]

올 한해 불교계의 현안 가운데
교계 안팎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현안이
환경 문제였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관통터널 문제에다,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관통문제,
그리고 종교인들의 삼보일배로 관심이 뜨거웠던
새만금 사업문제가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혔습니다.

오늘 법고와 죽비에서는
이들 세가지 환경문제를 중심으로
올해 불교계 환경운동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를
집중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 김봉조.전경윤 두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먼저, 김봉조 기자
최근 정부의 확정,발표로 공사가 재개된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도로, 즉 사패산 터널 문제부터
짚고 넘어가죠,

환경파괴 논란으로 2년간 중단됐던 터널공사를 정부가
재개하기로 공식 발표함으로써, 지리한 논란과 공방이
일단 마무리되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지 않았습니까?

답변1) 네. 그렇습니다.

방금 지적한대로 정부가 지난 24일
북한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사패산 터널을 정부원안대로
공사를 추진하기로 최종,확정발표했습니다.

그동안 환경파괴 논란이 많았던 사안인데,
결국 정부의 방침이 그대로 관철된 것입니다.

지난 24일 국정현안조정회의를 통해 확정되고,
이어서 고건 국무총리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고 총리의 발표내용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서트..정부는 국립공원구간인 사패산 터널노선을
피해달라는 불교계와 시민환경단체의 의견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게 되었으나,기존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사실상 사패산 터널구간만을 남겨놓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공사재개가 불가피한 점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7초>

고 총리는 이러한 불가피성을 이해해 준 불교계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대통령 공약사항이 이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과 불교계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사패산 터널공사 현장에 관련 장비를 다시
배치하는 등 본격적인 공사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따라서 사패산 터널공사는 지난 2천1년 11월 시민환경단체와
불교계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지 2년1개월만에 다시
정부의 당초 방침대로 추진되게 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사패산 터널공사가 오는 2천7년말쯤 완공돼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완전히 개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2) 정부가 공사재개를 발표하자 불교계 환경단체는 물론
시민.환경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 말이죠,
이들은 끝까지 국립공원을 지키기 위한 운동을 벌여나가겠다는
입장이죠.

답변2) 불교계에서 사실상 관통반대 운동을 주도했던
불교환경연대는 정부의 방침이 발표된 직후 강력한 메시지의
규탄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현정권을 반환경.반불교로 몰아붙이면서 환경을 수호하고
국립공원을 지켜내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조계종 종단측의 처사도
문제삼으면서 그 책임소재를 명백히 따져나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북한한국립공원 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 저지
시민단체 연석회의는 정부청사 옆에서 규탄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우이령 보존회 사무국장인 박선경씨의 말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국립공원은 국민모두의 녹색재산이다.
정부의 방침은 국립공원을 파괴하는 것이며,
보존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16초>

이들은 아울러 이번 정부의 결정이 조계종과의 야합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불교종단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질문3) 정부의 발표내용 가운데는 불교계의 이해라는
표현이 있고, 지적한대로 시민.사회단체들이 조계종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는 상황인데,
조계종으로서는 대단히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된 셈 아닙니까?

답변3) 네.그렇습니다.

그동안 관통반대에 적극 앞장서 온 조계종 총무원은 상당히
난감한 입장에 처했습니다.

지난 2월 법장스님이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줄곧
이 문제가 종단 집행부의 중요한 화두가 됐고,
집행부에서도 정부측과 원만한 해결을 위해 상당한 공력을
쏟아왔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관통반대 운동이 무산됨으로써
적지않게 허탈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무를 사실상 총괄했던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현고스님은
정부의 발표직후 우리의 환경의식이 뚫렸다며
허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현고스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피상적으로는 국립공원이 관통된 것이지만,

김봉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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