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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터널공사 정부원안대로 추진 확정(출연)
김봉래 | 승인 2003.12.25 08:03
<12/25(목) 오전8시 뉴스광장용>

[앵커멘트]

정부는 어제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 터널 공사를
정부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불교환경단체들은 극력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봉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문1)사패산 터널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2일 해인사를 방문해
불교계에 양해를 구한지 이틀만에
정부가 방침을 최종 확정한 셈이죠?

답변1)그렇습니다.

정부는 어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건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 터널 구간에 대해
당초 정부안대로 공사를 재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고건 총리는 어제 브리핑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수도권 교통정체와 국가경제, 그리고
지금까지 공사진척에 비춰볼 때
공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고 총리의 발표내용입니다.(인서트)

고 총리는 이같은 불가피성을 이해해준
불교계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대통령 공약사항이 이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과 불교계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고 총리는
공사를 재개함에 있어서 국립공원의 환경피해를 최소화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노원구와 도봉구 등 서울북부지역 대기오염 피해 가능성에
대비하고 회룡사 등과 같은 사찰의 수행환경 피해 최소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강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총리는 이와함께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는 향후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과
관련해 계획단계부터 역사.문화.환경적 요인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법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질문2)대통령이 큰 방향을 잡고
총리가 나서 정부 입장을 최종 정리한 셈인데,
이미 공사가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답변2)대통령이 불교계의 양해를 구한 직후
사패산 공사 현장의 망루가 철거되는 등
공사가 재개될 수 있는 만반의 채비를 갖췄습니다.

고 총리의 발표에 배석한 최재덕 건교부 차관은
오늘이라도 공사를 재개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공기가 2년정도 늦어져 2008년 6월에 공사를 마쳐야겠지만
가능한 공기를 앞당겨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2년 1개월여간 중단돼온 사패산 터널 공사가
이르면 오늘 재개돼 오는 2007년말까지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그렇지만 불교계와 환경단체들은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죠?

답변3)불교계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정부 발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습니다.

불교계 환경단체인 불교환경연대는 어제
임시집행위원회를 열어 조계종 총무원측 입장과는 별도로
관통노선에 끝까지 반대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사패산 터널 문제가 불교환경운동의 오점으로 남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산 국립공원 수락산 불암산 관통도로 저지
시민단체 연석회의도 어제 정부 세종로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사를 재개하려는 정부와 기업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박선경 사무국장의 성명서 발표 내용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시민연대는 특히 이번 정부 결정이
조계종과의 야합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불교종단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질문4)그동안 반대운동에 앞장섰던 조계종 총무원의 입장이
다소 난감할 것 같은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답변4)조계종은 종정스님의 당부를 받들어야 하는 동시에
불교계 환경단체와 불교권 밖의 시민환경단체들의 입장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서 곤란한 입장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환경 현안과 관련해
총무원 부장급과 국장급 스님들이 총무원장 법장스님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해 사패산 터널 확정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의 해인사 방문에 이은 이번 정부의 공식발표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공식입장을 나타내지 않는 것도
조계종 총무원의 이런 곤혹스런 입장을 반영한다고
하겠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측은 조만간 담화문을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표를 제출한 총무원 기획실장 현고스님은 어제
불교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현고스님의 얘기를 들어보시죠.(인서트)

현고스님은 그러나
이번 일이 국민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 뒤 정부가 이미 국민들과의 약속을 한 번
어긴 만큼 앞으로는 환경관련 제도개선 약속이 꼭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5)정부가 지속가능한 국가발전 이념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

김봉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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