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허성관 장관은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소방방재청장을 소방공무원이 맡도록 하는
수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육두 문자까지 사용하며
흥분하고 나서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허 장관은 지난 9일 행자부 송년회에서
전재희 의원을 "씨발새끼들, 좃도 모르면서.."
라고 부르며 비난했다.

정부에서 발의한 소방방재청 신설 법안은
청장은 정무직 차관급,
차장은 소방총감 즉, 소방직이 맡도록 돼 있다.

이 법안은 국회 행자위를 통과해 법사위를 거쳤다.

그런데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소방방재청장을 소방공무원이 맡도록 하는 수정안을 준비중이다.

전 의원은 벌써 국회의원 200명 가까이 서명을 받았다.

이에 행자부의 일반직 간부들은
소방관들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로비를 해
이런 수정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행자부 소방간부들은 장·차관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는 것은 물론
소방직이 나서 문제를 풀라는 보이지 않는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소방국장이 전의원을 찾아 사정을 하는 자리에서
전의원은 소방국장에게 "당신 나 알어?"라며 면박을 줬다는
소문이 있다.

행자부 허 장관은
비록 술 자리에서 "송방방재청장을 소방공무원이 맡도록 하는 수정안이
통과 되면 내가 장관 그만둔다" 고 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비자금이 한나라당 대선자금의 10분의 1이 넘으면
대통령직을 그만두겠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어
뜨끔해 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허장관은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요즘 참여정부 내각은 인생을 도박으로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뭐든 걸고 하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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