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산 대원사의 불상 조성 공사를 둘러싸고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구청에서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이
스님과 신도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불교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당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항의 집회도 열렸습니다.

황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서트/집회참가자]

물러가라. 물러가라

어제 오후 부산진구청 앞.

부산 범어사와 통도사, 불국사 스님들과
부산과 경남에서 모인 신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달 26일 구청에서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대원사 스님과 신도들을 폭행한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스님과 신도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하계열 부산진구청장이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구청장이 부처님 전에 참회하는 그날까지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영공스님/대원사]

부산 대원사는 사찰의 수행환경 조성을 위해
3년전부터 경내에 불상 봉안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진구청이 국유지 훼손이라며
불상 조성 공사 중단을 명령하면서
사찰과 마찰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구청에서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불상 조성공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폭행을 당해
크게 다치는 불상사가 빚어졌습니다.

[인서트//대원사 신도]

대원사 주지 법지스님은 지난달 28일
하계열 진구청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하 구청장은 거절했습니다.

구청측은 대원사가 국유지의 나무를 베고
불상 조성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서트/담당공무원/부산진구청]

대원사는 이번 사건이 명백한 인권유린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 서류를 접수했고
부산지방검찰청에는 형사고소 조치를 취했습니다.

폭행 사건으로까지 비화된 부산 대원사 사태,.

[스탠딩-황민호 기자/acemino@bbsi.co.kr]

불교계의 반발이 본격화되면서 파문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NEWS 황민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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