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북한산 관통노선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이 백지화 공약을
이행하지 않고있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법장스님은 17일
신임 인사차 총무원을 예방한
조순형 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북한산 노선 백지화 공약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한 것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방송발언에 대해
관통노선 백지화를 염두에 두지않고
그냥 넘어가기 위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법장스님은 특히
이는 불교를 우롱하는 처사로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공약을 지키지 못하면 불교계에 양해를
구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장스님은 최근의 대치정국과 관련해
화합은 상대방의 잘못을 이해하고
포용할 때 가능하다면서
정쟁을 조속히 끝내고 희망찬 새해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대해 조순형 대표는
민주당이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뀌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현안을 끌지말고
결단을 빨리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계종은
공론조사를 비롯한 북한산 노선에 대한
해법과 관련해 이르면 18일중으로
최종입장을 담은 공식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앞서 정부는 17일 오후
문화관광부 고위관계자를
조계종 총무원으로 보내
국책사업 시행때 사전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전통사찰 주변을 역사문화보존지구로
추가 지정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관련법 개정방향을 담은 문건을 전달하고,
조계종의 전향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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