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산 대원사의 불상 조성공사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이 스님들을 폭행했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사찰 수행환경 조성과 국유지 훼손 논란 사이에서
사찰과 지자체간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민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1.지난 26일 부산 대원사 경내.

2.사찰측이 아미타 부처님 불상 조성을 위한 공사를 진행하던중
용역업체 직원들이 현장에 들이닥쳤습니다.

3.이들이 공사 진행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대원사 스님,신도들과 몸싸움이 벌어졌고
두 명의 스님이 용역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스탠딩-황민호 기자/acemino@bbsi.co.kr]

4.한 스님은 용역업체 직원과의 몸 싸움 과정에서
여기 보이는 높이 1.6미터의 기단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서트/연공스님/]

5.부산 진구청은 대원사측이
불상 조성 공사를 중단하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하자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공사 저지에 나선 것입니다.

[인서트//대원사 신도]

[인서트//대원사 신도]

6.대원사는 사찰 수행환경 조성을 위해
경내에 불상 봉안을 추진해왔습니다.

7.하지만 부산진구청은 대원사가 국유지의 나무를 베고
토지 형질을 변경해 아미타 부처님 조성공사를 강행하는
불법을 저질렀다고 강조합니다.

8.구청측은 이에 따라 경내 불상 철거와
산림의 원상 복구를 명령하기에 이르러
사찰측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서트/부산진구청 담당 공무원]

9.대원사측은 진구청이 규정만을 따져
사찰 수행환경을 지나치게 침해 하는게 아니냐고 비판합니다.

10.더욱이 용역업체 직원까지 동원해
스님과 신도들을 폭행한데 대해
고소 고발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서트//대원사 신도]

11.경내에 부처님을 모시고 주변을 정비하는 불사는
종교를 떠나 지역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과
정신적인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는 일이라는 지적입니다.

12.대원사의 수행도량 조성 작업이 법적인 논란을 해소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NEWS 황민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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