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원사의 불상 조성공사를 둘러싸고
사찰과 해당구청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용역업체 직원이 대원사 스님들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대원사는 오늘 사찰 뒷편 경내에서
아미타 불상조성 공사를 진행했고
용역업체 직원들이 현장에서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스님 두명이 폭행을 당했습니다.

특히 한 스님은 용역업체 직원과 몸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160센치미터 높이의 기단에서 떨어져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부산 대원사 총신도회 총무는
“우리 신도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불상을 모실 것”이라며,
“부산 진구청에 강력한 항의와 함께
법적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진구청은 대원사가 무단으로 국유지를 훼손해
불상 조성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오는 28일 행정대집행을 통해 아미타 불상을 철거할 계획이어서
사찰과 구청간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대원사측은 오랫동안 방치돼온 국유지를
종교부지로 인정하고 수행환경 정비를 위한 불사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해왔는데 행정대집행을 강행하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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