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2/13 저녁7시용

정부는
2차 6자회담과 관련한 중국측 수정안을 놓고
참가국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논의 내용과 방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1박 2일간 중국을 방문하고 오늘 귀국한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제2차 6자회담과 관련한 중국측 수정안을 놓고
회담 참가국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문안 조율이 되면 연내 회담개최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수혁 차관보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향후 논의 내용과 방향을 지켜봐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차관보의 이같은 언급은
한중일 3국 공동의 문안에 대한 중국측의 수정안이
미국도 받아들일 만한 내용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의 수정안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 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와
대북 안보보장 문서화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한중간 협의를 마친 만큼
나머지 회담 참가국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며
연내 개최 여부는 다음주 초가 돼야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일본은 중국의 새 제안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오늘 외무성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해
협의내용도 중요하지만 가능하면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는 것이 좋다며
회담 개최여부는 미국에 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전제조건 없는 회담 재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북한이 경제지원을 대가로 한 핵동결 제의 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회담에 응하지 않을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며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회담에 응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중국측이 북한 핵 계획 폐기와 미국의 대북안보 보장안을 담은
공동성명안을 제시할 경우
미국이 이를 수용할 용의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기존의 ‘선 북한 핵 폐기’ 입장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2차회담의 연내개최가 끝내 무산될 경우 개최시기는
내년 1월 중순이 새롭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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