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조계종이 지난해말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서
재난구호활동을 펼친데 이어
한국불교 태고종이 필리핀을 방문해
구호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불교계의 자비나눔 실천이 해외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 영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주요 간부 스님 14명이
해외 구호활동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합니다.

대표단은 모레부터 오는 22일까지
수도 마닐라와 누에바에시하 주 등
필리핀 현지에서 태풍피해 구호활동에 나섭니다.

태고종은 우선 방문 첫날인 19일
필리핀의 가톨릭 최고 지도자인
로살레스 추기경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이 자리에서
평화와 상생을 위한 종교의 역할에 대해
자문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해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돕기 위해
태양광 랜턴 천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도산스님/태고종 총무원장]

방문단은 둘째날인 20일에는 전기가 없어
고통을 받고 있는 누에바에시하 주 오지마을로 이동해
태양광 가로등을 직접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구호활동을 벌입니다.

또 오지마을 개발사업과 어린이 교육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범종교 차원의 지속적인 자비나눔을 약속할 계획입니다.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필리핀 구호활동을 마치고
오는 22일 서울 사간동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도산 스님은 10만명이 참여하는 영산대제 추진과
100만 종도 서명운동 등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태고종은 이어 다음달 10일에는 종단발전특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종단 쇄신과 제2도약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BBS뉴스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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