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사장을 비롯해
청주시 시설관리공단 팀장급 이상 자리가
청주시 퇴직 공무원들의
전유물로 전락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지난 9일 전해 드렸는데요.

낙하산 인사 근절 등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과감한
혁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호상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설립된 청주시설관리공단.
역대 이사장 6명 모두
청주시 서기관 출신,
또는 청주시장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낙하산 인사’입니다.

현 팀장급 이상 간부 8명 중 6명은
모두 청주시 공무원 출신으로,
이들 또한
사실상 ‘낙하산 인사’입니다.

지난 2006년 당시 이사장 A씨는
자신의 아들을
직접 채용해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지난 2012년,
공단은 상용직원 등을
입맛대로 채용하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직원채용 17번 중 11번에 걸쳐
공개채용 원칙을 무시한 채,
내부 직원과 지인이 추천한 사람들을
특별 채용 해 적발된 것입니다.

지난해 5월.
체육시설 사용자들에게
‘청소 인건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시설관리공단 직원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당시 시설관리공단은
경찰로부터 압수수색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만간 퇴직하는 시설관리공단 본부장 A씨의 자리에
또 다시 청주시 퇴직 공무원이
낙하산 임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서트 1.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오창근 팀장입니다.

열심히 일을 해도
승진을 기대할 수 없는
청주시설관리공단 하위직 직원들.

하위직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보듬기 위해서라도
적어도 청주시설관리공단의 낙하산 인사만큼은
근절돼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BBS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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