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1월 21일(7시용)

지난 3.4분기 국내 총생산은
수출과 건설산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투자의 부진으로
당초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것보다 낮은
2.3%에 그쳤습니다.

조문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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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 GDP가 2.3%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수출과 건설투자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돼
지난 3.4분기 GDP가 2.3%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성장률은
전분기의 1.9%에 비해서는 상승한 것이지만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한 2.7%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성장률은 2.6%로
올해 연간 전망치 3.1%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성장 내용을 살펴보면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농림어업은 부진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은 호조를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 경기회복과 중국의 고성장에 힘입어
반도체와 통신기기의 수출이 급증하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수출이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재확인된 셈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설비투자도 4.7%나 줄어 향후 성장전망을 어둡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4.4분기 성장률이 4.1%가 되면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 성장률 전망치 3.1%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카드부실로 촉발된 금융시장의 동요와 가계부채 부담,
그리고 테러위협에 따른 전세계적인 경제심리 위축 등은
여전히 우리경제의 회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어서
성장률 목표 달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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