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6일(수)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양창욱

*지난 22일 입적한
한국불교태고종 종정, 덕암 스님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사부대중 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봉원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양창욱 기자의 보돕니다.

<멘트>

불교계의 큰 어른을 잃었다는 비통함은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날씨 때문에
더욱 애절하고 경건했습니다.

특히, 명종과 행장보고에 이어
덕암 큰 스님의 육성녹음을 근청하는 추도묵념에 이르자,
영결식장에 모인 천 여명 사부대중의 눈시울은 더욱 붉어졌고,
급기야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오늘 영결식에서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모든 태고종도들은 큰 스님의 뜻을 받들어
종단중흥의 소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1>

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조사를 통해
90여년을 살면서도 작은 허물조차 남기지 않은
덕암 스님의 입적은 너무도 애통하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2>

노무현 대통령도,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조전에서
대종사께서는 열반의 순간까지
불교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귀한 가르침을 주셨다며
조의를 표했습니다.

<인서트 3>

오늘 영결식에는, 불교 각 종단 스님들을 비롯해
이창동 문광부 장관과 김원기 열린 우리당 상임의장,
그리고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규칠 불교방송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영결식에 이어, 덕암 스님의 다비식은
조금 전 저녁 6시 전남 순천 선암사에서 봉행됐습니다.

특히 오늘 다비식은,
광복이후 처음으로 전통다비의식에 따라
옛 방식 그대로 재현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BBS 뉴스 양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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