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말을 맞아 우리 주위에는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를 대표하는
주지 스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복지 서비스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정 영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경기도 고양시 지역사찰 모임인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가 지역복지 발전을 위해 설립한
천수천안 불교자원봉사단.

천 개의 손과 눈이 되어 보살핀다라는 뜻을 가진
천수천안 불교자원봉사단은 고양시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봉사단체로 성장해 왔습니다.

봉사단 내에서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한 이래
천 3백명이 넘는 전문 봉사자가 배출돼
고양시 병원과 복지시설 등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천수천안 불교자원봉사단은 10일 저녁
송년법회를 열고 올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인서트/대오스님/천수천안불교자원봉사단 이사장]

봉사단은 지난 10월 이사장 대오스님을 비롯해
고양시 주지 스님들이 덕양구 삼송동 차상위 계층 30가구에
연탄 만장을 배달했습니다.

또 일일찻집을 운영해 모은 수익금으로
성적이 우수하고 봉사활동에 모범을 보인
학생 1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심어줬습니다.

특히 올해는 만 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펼쳐 온 봉사자가 나와 관심을 모았습니다.

천수천안 자원봉사자 주순자 씨는
매일 8시간 기준으로 천 2백 50일,
3년 이상 봉사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고양시를 대표해 박윤희 고양시의회 의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인서트/박윤희 고양시의회 의장]

천수천안불교자원봉사단은 송년법회 자리에서
내년부터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BS뉴스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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