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주국제공항 내
유일하게 은행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신한은행이
청주공항 점포를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B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수익이 부진하다는 이유에서인데,
잇속만 챙긴 채
지역사회 환원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이호상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공항공사는
신한은행 측이 12월31일을 기준으로
청주공항에 입점해 있는 신한은행 점포를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차기 청주공항 입점 은행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달 청주공항 입점 은행 공개 입찰을
두 번이나 진행 했지만
응찰자가 없어 모두 유찰 됐습니다.

따라서 공항공사 측은
조만간 김포공항 입점 은행과
패키지로 묶어
청주공항 입점 은행을
공개 모집할 방침입니다.

인서트1.
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의 말입니다.

충북도내 3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수신 3조천억원, 여신 3조4천800억원 등
충북에서만 7조원에 육박하는
자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한은행은
현재 천 억원대 가까운
충북도 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충북도청 제2 금고이자
청주지방법원과 청주지방검찰청 등의
금고도 동시에 맡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까지 신한은행은
3천억원대 충북도 특별회계와 기금을 운용했던
제 2금고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신한은행이
직원 두 명이 근무하고 있는 청주공항 점포의
수익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잇속만 챙긴 채
지역사회 환원을 외면하고 있다는
도민들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같은 비난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신한은행 측은 “아직 결정 된 게 없다”면서
BBS의 취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인서트2.
신한은행 충북본부 관계자의 말입니다.

신한은행은
충북도와 청주시가 금고를 선정할 때마다
도전장을 던지며
자신들이 옛 충북은행을 흡수 합병한
‘향토은행’임을 자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한쪽에서는
잇속만 쫒는 신한은행의 모습에
씁쓸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BBS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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