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종정인, 덕암 스님이
22일 오전 서울 사간동 법륜사에서
세수 90세, 법랍 73세로 입적했습니다.

지난 1913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30년, 열 여섯의 나이에 금강산 유점사에서
벽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덕암 스님은,

<내가 법계를 보니 본래 성품이 없고
생사와 열반 역시, 모양이 없도다
만약 누가 내게 가고 오는 곳을 묻는다면
구름 걷힌 서쪽 하늘에 붉은 해가 비친다 하리라>

라는 열반송을 남겼습니다.

덕암 스님은, 태고종단의 중창주로서
총무원장과 법륜사 조실, 선암사 방장 등을 거쳐
지난 86년부터 93년까지 태고종 제13세 종정을 역임했고,
98년에는 제16세 종정에 재추대 돼
법륜사에서 주석해왔습니다

한국불교태고종은,
덕암 스님의 영결식을 오는 26일 종단장으로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봉행할 예정이고,
다비식은 전남 순천 선암사에서 치를 예정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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