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입적한 비구니계 원로,월조당 지명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오늘 용인 화운사 경내에서
전국비구니회장으로 봉행됐습니다.

지명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에는
조계종 제7교구본사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과
조계종 전 군종교구장 자광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명우스님,
김학규 용인시장 등 사부대중 3백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은 법어를 통해
지명스님은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인 만공스님의 제자로
철저한 수행 정진을 하셨던 분이라며
많은 후학들이 스님이 걸었던 길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추도사에서
항상 수행 정진하라는 큰 스님의 가르침이
지금도 뇌리에 박혀 가슴을 울린다며
지명스님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월조당 지명스님은 지난 1921년 수원에서 태어나
1933년 만공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수지했으며,
1942년 석우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했습니다.

또 지난 1975년 제3대 전국비구니회장을 역임하고
1991년부터 2008년까지 화운사 능인선원장을 맡는 등
평생을 참선 정진해오다 지난 4일 밤
세수 93세 법납 80세로 화운사 심우당에서 원적에 들었습니다.

월조당 지명스님의 초재는 오는 10일부터 시작해
막재는 내년 1월 21일 화운사에서 봉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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