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당시
스님들이 승군을 조직하고 환속하면서까지 전란에 뛰어든 것은
백성들에 대한 애민과 애족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고영섭 동국대 교수는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회의실에서
조선후기 승군제도와 승역연구'를 주제로 열린
불교사회연구소의 호국불교연구 2차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숭유억불 시대에 승군들의 전란 참여는
조선사회에 승려들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었던
유일한 길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교수는 이어 승군은 백성들을 보호하는 일념으로
불살생계를 뛰어넘으며 역사 안에 참여했고
이러한 보살행의 전개가 바로 호국이라고 밝혔습니다.

고 교수는 또 승군제도는 참여불교로써 사회적 역할과
역사적 존재감을 표출할 수 있었던 조선사회의 중요한
시점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불교사회연구소장 법안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승군들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것이 후대 승려들의 자세라며
조선불교의 역사를 재정립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