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원담스님은
모든것에 의심을 갖는 것이
수행자의 올바른 길이라는 법문을 내렸습니다.

원담스님은 18일 오후 수덕사에서
교계기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바른 수행의 길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은 가르침을 내렸습니다.

스님은 특히
한국불교발전 방안과 관련해
"관심갖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종단 4부대중의 화합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좋은 말이어서 좋게 대답하기가
어렵다"며 각자 힘써 노력하기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최근 발간된 첫 법어집에 대해서는
"법어집 자체가 잘못이다.시비를 가리자면
법어집이 없으면 된다"면서
"불자들을 위해 법어집에서 한마디도 못해
그것이 제일 아쉽다"고 선문답했습니다.

스님은 또한
10대 어린시절 시봉했던 스승,
만공스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삼라만상을 다 가르쳤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이날
30여분간 기자들의 궁금증에 응대하면서
짧고 간명한 선문답을 통해
분명한 의미를 적확하게 지적하는 등
한국 근대불교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경허.만공스님의 선맥을 이은
당대 대표적인 선지식으로서의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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