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동국학원 이사장 정대스님이
18일 새벽 5시 경기도 안양 삼막사에서
입적했습니다.

법랍 42년,세납 67세로 입적한
월암당 정대 대선사는 입적에 앞서
<올 때도 죽음의 관문을 들어오지 않았고
갈 때도 죽음의 관문을 벗어나지 않았다.
천지는 꿈꾸는 집이니 우리 모두 꿈속의
사람임을 알아야 한다>라는 임종게를
내렸습니다.

1937년 전북 전부에서 출생한 스님은
62년 전강스님으로부터 사미계를,
67년 월하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수지한 뒤
조계종 총무부장,사회부장,용주사 주지 등을
두루 거치고 중앙종회의장에 이어 총무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스님은 총무원장 임기를 1년 앞둔
지난 1월 원장직에서 자진 사퇴한 뒤
2월부터 조계종립 동국학원 이사장으로
일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간
조계종 30대 총무원장을 지내면서
중앙승가대 이전불사를 원만히 회향하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건립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불교.종단발전의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또한 스님은 지난해
속가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 40억원으로
은정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금과 학술연구지원금,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장학불사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아왔습니다.

한편 스님의 법구는 입적직후 삼막사에서
용주사로 이운됐고,
현재 용주사에는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스님의 영결식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용주사에서 동국학원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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