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불교계 환경운동의 지침이 될
불교환경의제 21 수립을 위한 워크숍이
지난 14일부터 이틀동안 경기도 화성
신흥사에서 열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용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이번에 열린 워크숍은
불교환경의제 21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는데요.

먼저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불교환경의제 21이 어떤 것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

<답변 1>
불교환경의제 21는 말그대로
21세기 환경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불교계의 행동강령을 의미합니다.

불교환경의제 21은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실천계획이라고 할 수 있는
의제 21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는
백 70여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환경개발회의가 열렸는데요.

여기서 각국 대표들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기본기념으로 한 의제 21을
채택했습니다.

전문과 40개의 장으로 구성된 의제 21은
지속가능하고 평등한 발전을 위한
비정부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등
각 부문별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의제 21이 환경을 지키기 위한
인류 모두의 실천 과제를 천명한 것이라면
불교환경의제는 불교 사상에 기초한
보다 구체적인 불자들의 환경운동 지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불교환경의제 21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미산스님의 말을
잠시 들어보시죠.
(인서트...)

<질문 2>
이틀 일정으로 불교환경워크숍이 열렸다는데,
행사는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답변 2>
불교환경의제 21 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부터 이틀동안 경기도 화성 신흥사에서
사부대중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환경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참고로 불교환경의제 21 추진위원회는
불교계 환경운동의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서
조계종 총무원과 각 교구본사, 그리고
불교계 환경단체와 신도단체 등이
지난 5월에 구성한 모임입니다.

입재식에서
불교환경의제 21 추진위원장 미산스님은
지금도 북한산과 천성산, 새만금에서
수많은 생명들이 환경보살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불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또 조계종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은
불교의 불살생 계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생명과 환경운동으로 승화시키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창기 회장의 격려사 가운데 일부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특히 이번 워크숍은
지난 5월 1차 환경워크숍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여서
불교환경의제 21 수립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질문 3>
조계종이 이렇게 대규모 환경워크숍을 열게 된
계기는 뭡니까?

<답변 3>
네, 우리 불교는 천 7백년 동안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환경친화적인 삶의 모범을 보여왔습니다.

불교계는 특히 지난 90년대부터는
환경훼손을 막고 생명을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사회참여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합천 해인사 주변 골프장과 지리산댐 건설을 백지화하고
경부고속철도 노선의 경주 도심통과를 저지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불교계는 또
북한산국립공원을 관통하는 서울 외곽순환도로 공사와
경부고속철도 금정산 천성산 관통노선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환경을 지키기 위한 개별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보다 큰 틀에서 불교환경운동의 과제와 실천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조계종 종단차원에서 구성된
불교환경의제 21 추진위원회가
이번에 환경워크숍을 개최한 것은
이런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김응철 교수의 말입니다.
(인서트...)

<질문 4>
이번 워크숍의 초점은
불교환경운동의 지침을 마련하는데 맞춰졌을텐데요.

주제발표에서는 어떤 의견들이 나왔습니까?

<답변 4>
네, 밀양대 환경공학과 이병인 교수는 토론회에서
불교환경의제 수립의 필요성과 중요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불교의 친환경적인 가르침과 생활양식을 기초로 작성한
각 분야별 초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병인 교수의 발표내용 가운데 일부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이병인 교수는 특히 불교환경의제 21을 통해
환경분야에서 국가나 사회단체가 하지 못하는 일을
불교계가 적극적으로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지방의제 21 전국협의회 염태영 사무처장은
각 지역 차원의 환경의제와 실천 사례를 소개하고
불교환경의제가 환경운동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5>
주제발표 뒤에는 분과별 토론이 이어졌다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답변 5>
토론은 네 개 분과로 나눠서 이뤄졌는데요.

먼저 <친환경적 생활과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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