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1월 8일(12시,4시용)

긴 침체의 터널 속에 갇혔던 세계경제가
조금씩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의 돌파구를 수출에서 찾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세계경제의 회복이 반가운 소식이지만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가 회복을 더디게 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조문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영국과 호주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국제 금융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FRB가
언제 금리를 인상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메릴린치와 리먼 브러더스 등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는 내년 6월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린스펀 FRB의장이 미국은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으며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따른 것입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고용여건이
확실한 반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회복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아시아 증시뿐만 아니라 유럽증시도
연일 큰 폭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의 돌파구를 수출에서 찾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세계 경제의 회복 소식이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수출산업을 중심으로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이는 산업활동 지수가
이미 지난 9월 이후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계부채와 신용불량자 증가는
우리경제의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집중되는 가계대출과
이에 따라 부동산 매물 증가압력 등은
금융시장을 혼란시킬 수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침체의 끝 터널을 지나가는 세계경제 분위기에 편승해
우리나라가 난재들을 극복하고 경기회복에 동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BBS 뉴스 조문배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