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목) 아침뉴스광장 앵커멘트>

*한국불교태고종은 22일 전남 순천 선암사에서
제27기 합동득도 법회를 봉행하고
197명의 새로운 비구.비구니 스님을 배출했습니다.

양창욱 기자의 보돕니다.

<멘트>

소백산 줄기 끝자락에 자리해
어느덧 가을 단풍이 완연한 조계산 선암사.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바람에
대웅전 처마 밑 목어는 간지러운 듯 춤을 추고
그윽한 종소리는 산사의 앞마당에 처연하게 울려 퍼집니다.

청정한 아침 햇살이
파르나니 깍은 수계자들의 머리를 비출 때면
보는 이들은 왠지 모를 애틋함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러나 10살배기 동승의 천진한 눈망울과
60이 넘은 초로의 회색 승복, 그 어디에도
속세를 등졌다는 회한과 설움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 귀의했다는 안도감과 경건함만이 묻어날 뿐입니다

한국불교태고종은 어제 선암사에서
제27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법회를 봉행하고
46명의 비구니 스님을 비롯해
모두 197명의 새로운 비구.비구니 스님을 배출했습니다

수계본사가 돼 전계의식을 진행한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언제나 초발심을 잃지 말고 부처님을 섬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1>

삼귀의례로 시작한 어제 법회는
무명초를 깍듯 광명보검으로 머리를 깍는 체발의식과
참회의 진언과 서원를 비는 연비의식에 이르러
수계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비장해졌습니다.

<인서트 2>

한편, 일흔의 나이에 출가해 화제를 모았던
전 KBS 사장, 박현태씨는
어제 지연이라는 법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인서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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