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월)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지난주 중국 주재 외국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 10명이
모두 제 3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찰에 붙잡힌 장길수군 친척 5명은
체포 당시 미국으로의 망명을 원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휴대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중국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붙잡힌
장길수군 친척 5명을 포함한 10명의 탈북자들이
모두 제 3국을 거쳐 한국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중국 정부는 이들을 미국으로 보낼 경우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은 이들을 정치적 난민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에 따라
미국행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이와 관련해 마이니치 신문도 장길수군 친척 5명이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가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13일 보도했습니다.

4.한국 정부도 탈북자들이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중국과 일본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일본 정부는 외무성 부대신을 베이징에 파견해
탈북자 5명의 신병 인도 교섭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조만간 외교적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6.그러나 중국 경찰의 탈북자 강제 연행과 관련해
중국과 일본간 외교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탈북자 처리가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7.일본 외무성은 지난 주말부터 선양 현지에서
이번 사건을 조사한 결과 총영사관측이
탈북자들의 연행에 동의한 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8.한편 장길수군 친척 5명은 연행 당시
미국으로 망명하고 싶다는 내용의 문서를 휴대하고 있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9.이 문서에는 미국에 친척이 있고 한국에 갈 경우
북한 간첩에게 보복을 당할 것이 두려워 미국행을 원한다고
적혀있었습니다.

10.일본 총영사관측이 당시 이같은 문서를 확인했을 경우
중국 경찰의 총영사관내 진입과 북한 주민 연행을
동의해 줬다는 중국측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될 전망입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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