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원효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휩싸인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이 결국 해임됐습니다.

불교방송 이사회는 오늘 오후 서울 가든호텔에서
제81차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영담 스님의 해임안을
표결을 거쳐 통과시켰습니다.

영담스님 해임안은
찬성 10명, 반대 8명으로 가결됐습니다.

그러나 영담 스님의 이사직 유지 여부를 둘러싸고
이사들간에 논란이 빚어지면서 잠시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조계종 스님들은 해임안건은 이사장직만 해당되는 것이며
이사 자격까지 포함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인 반면
재가이사들은 이사직까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밖에 관심을 모았던 정관 개정과 사장복무규정 개정안은
소위원회를 통해 추후 논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이사회에는 재적 인원 21명 가운데
영담 스님과 천태종 춘광 스님,박순곤 이사를 제외한
18명이 참석했습니다.

또 오늘 이사회 진행은 영담스님이 불참함에 따라
정관규정에 따라 최연장자인 종하스님이 임시의장을 맡아
회의를 이끌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이사회는
영담스님의 이사자격 유지여부를 놓고
이사들간에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