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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불교계는 도박 파문 등으로 국민적 신뢰가 땅에 떨어지면서
그 어느때보다 자성과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큰 스님들의 탄신과 열반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기념 사업도 잇따랐습니다.

되돌아본 2012년 불교계, 먼저 김희양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올 한해, 불교계를 뒤흔든 사건으로는
단연 조계종 도박 파문이 첫 손에 꼽힙니다.

2.지난 5월 조계종 말사 주지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 8명이
전남 장성 백양사 인근 호텔에서 억대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3.백양사 주지와 방장직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된 이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불러왔고
불교계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곧바로 참회문을 발표하고
사찰재정의 투명한 공개와 돈선거 방지대책을 추진하는 등
종단운영의 전면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5.[녹화]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최근 불거진 종단 일각의 불미스러운 일들도
이러한 전근대적인 사찰운영제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이제 근본적이고도 전면적인 혁신을 하지 않고는 안 된다는
판단에 도달했습니다]

6.조계종은 자성과 쇄신을 위한 천일 정진 결사를 시작했고
계파간 갈등을 불러온 보림회와 무차회, 무량회, 화엄회 등
모든 종책모임들도 해체됐습니다.

7.조계종은 또 자성과 쇄신을 위한 야단법석이라는 대중법회를 통해
불자,시민들과 소통에 나섰고 노동위원회를 발족시켜
쌍용자동차 문제 등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도 앞장섰습니다.

8.그러나 불교계의 내부 개혁과 쇄신 작업이
여전히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9.<녹화>김온순 씨 (64,서울 쌍문동)

(스님분들도 쇄신하신다고 다시 이제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되고
불자들도 같은 것 같아요 불자들 정신도 차려야 하고..잘됐다고 봐요 저는..
스님들도 관여안하고 불자들도 관여 안하고 이제는 딱 투명하게 했으면 좋겠어..
통장 아무도 관리 못하게끔하고 투명하게...)

10.올해는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큰 스님들의 삶과 사상을 기리는
각종 행사도 잇따랐습니다.

11.대표적인 선승 성철 스님과 조계종 5대 종정 서옹 스님의 탄신 100주년,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 스님 열반 100주기를 맞아 스님의 생애와
사상적 성과를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이 본격화됐습니다.

12.<녹화>설정스님(수덕사 방장)

(1900년도 초에 그 처절했던 그 시대에 가서 경허를 바라봐야 되는데
지금 이 시대의 자기감정에 의해서 경허를 묘사하고
자기 감정 대로 표현한다는 것은 경허에 대한 모독이 아니라
한국불교에 대한 전체의 모독입니다.)

BBS 뉴스 김희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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