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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들을
되찾아 오는데 앞장서온 사람,
바로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혜문 스님입니다.

문화재 제자리 찾기는 우리 조상이 물려준
민족 정신을 되찾고 우리 스스로가 주인임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라고 혜문 스님은 강조했습니다.

전경윤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1.서양의 잇따른 침략과 일제 강점기 시절 빼앗긴
우리 문화재는 모두 14만여 점.

2.이 가운데 일본에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된 문화재만
6만 6천여 점이지만 지금까지 찾아온 건 10분의 1 수준인
6천 점 정도에 불과합니다.

3.빼앗긴 문화재를 되찾아오려면 불법으로
반출됐다는 사실을 입증해야하지만
상대 나라가 돌려주기를 거부하면 강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4.더욱이 일본은 지난 1965년 한일 협정으로
우리의 문화재 반환 청구권이 모두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5.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인 혜문 스님은
문화재를 되찾는 일이 어렵다고 해서 자포자기하거나
문화재 반환운동을 저평가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6.녹화-혜문 스님(문화재 제자리찾기 대표)

[우리가 스스로 자포자기하고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패배주의, 식민지 시기에 우리 머릿속에 들어왔던
노예정신의 근성이 우리 스스로에게서 뽑아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일제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고]

7.혜문 스님은 특히 문화재를 되찾는 것은 단순히
빼앗긴 문화재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8.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일제의 잔재들이 남아았다며
이를 청산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9.녹화-혜문 스님(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

[청와대, 현재 영빈관과 정문에 왜 석등이 설치되었는가,
이것은 일본 신사에 나타나는 형식입니다.
지금 청와대 자리는 조선총독의 관저로 쓰였던 곳이
지금의 청와대의 원형인데 아마 조선총독부가
관저를 지으면서 건설했던 건축 양식이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구요]

10.혜문 스님은 문화재 제자리 찾기가
민족의 제자리 찾기로 이어지려면 남북한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11.녹화-혜문 스님(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

[우리는 65년 한일협정 때문에 문화재 반환에 대한
청구권이 소멸되었다는 그런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북한은 아직까지 일본과의 조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정부에 문화재 반환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인 입장을 개진할 수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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