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는 오늘
국회의원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인 지배체제의 한나라당에 더 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2. 박 부총재는 특히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거부한 채
어떻게든 집권만 하겠다는 한나라당의
기회주의적인 생각에 더 이상 동참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3. 또 "1인 지배체제가 종식돼야만 정당개혁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4. 향후 행보와 관련해 박 부총재는
"기존정당 어디에도 참여하지 않고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말했습니다.

5. 특히 어떤 식으로든지 올 대선후보로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무슨 계획을 가지고 탈당선언을 한 것"이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6. 그러나 "당리당략보다 국익 우선의 이념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정치를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해
신당이 출현하면 합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7. 박 부총재의 탈당으로 한나라당의 경선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 해졌습니다.

8. 또, 이른바 영남권 후보론과 정계 개편론도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9. 한편 한나라당의 주류측은 박 부총재의 탈당에 대해
조금 전 긴급 총재단 회의 를 소집해 파장을 최소화하는 등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10.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김용학 부대변인은
"그동안 당원들의 의사에 반대하면서까지
박근혜부총재의 요구를 수용하려고 노력했고
또 대부분 수용했다"면서도
"박부총재가 탈당을 결행한데 대해 자성하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BBS 뉴스 양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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