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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장만 넉넉히 해 놓아도
한겨울 나기가 걱정이 없는데요.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겐 더 그렇습니다.

종교계와 기업, 시민단체가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무려 7만 5천 포기의 김장을 담가
함께 나누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전영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체육관이 초대형 김장 터로 변했습니다.

먹음직스럽게 버무린 양념 속을
배춧잎 한 장 한 장에 정성껏 채웁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순식간에 김장 김치가 완성되고,
배춧잎을 돌돌 말아 한입 가득 맛보는 모습에선
절로 시원한 맛이 느껴집니다.

<인터뷰>장영숙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자원봉사자)
"밥하고 김치만 있으면 된다고
옛날부터 어른들이 말씀 하시더라구요.
여기에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으니까 요걸 잡숫고
건강하게 겨울을 잘 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성공회푸드뱅크,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등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 소속단체 자원봉사자와
SK그룹 임직원 800 여 명이 힘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종선 스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추운 겨울을 맞이해서
어렵고 힘들고 김장준비에 힘든 여러분들에게
기업과 종교계가 함께 따뜻한 김장을 나눠드리려고
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담근 김장은 모두 7만 5천포기.
10kg분량 김치 통 만 3500여개 분량입니다.

올해는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을 감안해
배추양을 지난해보다 25톤이나 늘려
135톤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김신배 SK 부회장
“저희가 만든 김치를 먹고 자란 학생들이
다시 협회에 들어와 일을 하면서
오늘 행사에 같이 참여했습니다.
이런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구요.”

종교계와 기업,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자비의 사랑을 실천하는 행사로 마련돼
나눔의 의미는 더욱 각별합니다.

<스탠딩>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김치는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과
전국의 사회복지시설,
무료 급식소 등에 전달됩니다.”

비 온 뒤,
강풍에 기온까지 뚝 떨어졌지만
이웃 사랑의 온정이 가득한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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