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27 새해맞이 남북 공동행사 진통 전경윤 정오용

( 앵커멘트 )

27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남북공동행사가
행사 진행방식을 둘러싼 논란으로 당초 예정보다
개막식이 늦어지는 등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금강산에 열리는 새해맞이 남북공동행사가
행사 진행방식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개막식이 늦어지는 등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남북 양측은 27일 오전 행사 개막에 앞서
우리 정부의 대규모 방북 불허 조치에 대해
공동으로 유감 표명을 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27일 오전 10시로 예정돼있던 개막식이
아직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측 참가단 가운데 7대 종단측은
북측 당국과 남측 민간 단체가 함께 남측 당국을
비난하게 되면 남측 여론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공동 유감 표명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양측은 결국 공동으로 유감 표명을
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으나 행사 진행 방식 등을 놓고
아직까지 협의가 계속하고 있어
본 행사가 언제쯤 열리게 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행사가 당초 일정대로 열리게 되면 개막식에 이어
남북 대표 연설과 7천만 겨레에 보내는 남북 공동호소문이
발표되며 각 부문과 단체별 상봉 모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어 온정각 교예 공연장에서 통일문화 행사가 펼쳐지게 되며
남북 참가자들은 내일 금강산 구룡폭포까지 공동 산행을 한 뒤
폐막식을 갖고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행사 시작전부터 유감 표명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차질이 빚어져 이번 행사가 당초 일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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