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정오,저녁뉴스 앵커멘트>

올들어 첫 남북 민간단체간 공동 행사인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한
남측 대표단 2백여명이 오늘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통일연대가 정부의 방북 불허에 반발해
행사 참가를 거부함에 따라 이번 행사가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통일부에서 전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고>

1.올들어 첫 남북 민간 단체간 공동행사인
새해맞이 남북 공동모임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 2백여명이 오늘 오전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2.불교계를 비롯한 7개 종단과 민화협 소속 참가자들은
서울을 떠나 강원도 속초항에 도착한뒤
설봉호 편으로 오늘 저녁 행사 장소인
금강산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3.그러나 당초 참가하기로 한 통일연대는
참가신청자 99명 가운데 40명에 대해 정부가
방북을 불허한데 반발해 이번 행사 참가를 거부했습니다.

4.이와 관련해 종단과 민화협측은
오늘 오전 경복궁에서 출발 성명을 내고
이번 행사를 통해 민족의 화홰와 통일의
새 희망을 만들어가겠다면서 하지만 일부 인사에 대한
정부의 방북 불허 조치에 엄중히 항의한다고 밝혔습니다.

5.남과 북의 참가자들은 내일 금강산에서
공동모임 개막식을 갖고 7천만 겨레에 보내는
공동 호소문을 발표한 뒤
각종 문화행사와 부문.단체별 모임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6.행사 마지막날인 오는 28일에는 참가자들이
금강산 구룡 폭포를 공동 등반한 뒤
폐막식을 갖고 행사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7.하지만 북한측이 통일연대에 대한
정부의 방북불허를 이유로 행사자체를 무산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8.한편 이번 행사에 불교계에서는
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장인 현각 스님을 단장으로
모두 9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9.불교대표단은 이번 행사 기간에
조선불교도연맹측 관계자들과 만나
남북사찰 결연과 부처님오신날 남북공동법회 봉행 등
남북불교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통일부에서 BBS NEWS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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