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오전 8시 뉴스광장에 방송된 원고입니다>

지난 98년 출범한 국민의 정부가
어제 출범 4주년을 맞았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4년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1. 지난 98년 외환위기속에서
정권을 이양받은 국민의 정부가 어제 날짜로(2월 25일)
출범 4주년을 맞았습니다.

2. 김대중 대통령의 집권 4년은
국민적 참여속에 환란 위기를 단시일내에 극복하는
성과를 거두다는 평가입니다.

3. 이 결과로 97년 말 40억 달러에 불과했던
외환 보유고가
지난해 말 천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나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외화을 많이 보유한 나라가 됐습니다.

4. 특히, 재작년에는
분단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5. 이후 3차례에 걸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 등
남북 관계는 모처럼 화해무드가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6. 아울러 민주주의 인권을 신장하고
사회개혁의 기본틀을 마련한 것도 주목받은 성과로
꼽히고 있습니다.

7. 그러나, 이같은 성과의 뒷면에는
소수정권의 한계에서 빚어지는 부정적인 측면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8. 집권 후반기에 들면서
민주당 내부 갈등에 직면하고 공동정권의 파트너인
자민련과도 갈등을 겪었습니다.

9. 이러한 갈등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해임 처리과정에서
DJP 붕괴를 초래하고
마침내 지난해 11월에는 당 총재직 사퇴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10. 특히, 최근 각종 비리의혹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민심 이반 현상까지 빚어진 것도
아쉬움으로 남은 대목입니다.

11. 이러한 가운데 김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임기 1년동안 특별히 어떠한 일을
추진하는 것 보다는
지금까지 해 온 일을 착실히 정리하는데 주력한다는 생각입니다.

12. 따라서, 올 연말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 그리고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을 치르면서
국민적 총화를 다시 한번 모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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