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원고. 2001.1130. 뉴스광장용. 신두식.

(앵커멘트)

대표적 밀교종단인 불교 진각종은
어제 오후 서울 총인원에서
사부대중 2천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제 9대 총인 혜일 대종사의 추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로써 혜일 대종사는
종조 회당 대종사로부터 내려오는
진각종의 법통을 잇게 됩니다.

이 소식 신두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신두식 기자 (네)
진각종의 총인은 조계종의 종정에 해당하는
종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제 법회는 어떻게 진행됐는지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1) 네. 진각종 제 9대 총인 추대법회는
종단의 법통을 승계하는 의식답게
간간히 이슬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속에서도
엄숙하게 봉행됐습니다.
총인원내 야외법단에서 봉행된 어제 법회는
오불봉청과 헌화, 삼귀명례, 발원강도, 그리고
오대서원과 유가삼밀 등의 순으로
종단 전통의례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옴마니반메훔 정진을 하는 <유가삼밀> 의식에 이어
제 8대 총인 각해 대종사와 9대 총인 혜일 대종사가
나란히 단에 오르는 <등단 정좌 의식>이 진행됐고,
진각종 통리원장 효암 대정사가 추대사를 봉독했습니다.

효암 대정사의 추대사 내용을 들어보시죠.
(인써트)

제 9대 총인으로 추대된 혜일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미혹과 깨달음이 다르지 않다며
수행을 통해 종조 회당 대종사의 법통을 잇는데
항상 매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써트)

사부대중 2천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된
추대법회는 <대구 금강합창단의 축연>과
회향발원, 반야심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어제 법회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과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총화종 총무원장 남정스님 등
각 종단대표들이 동참했습니다.

또 민주당 상임고문 이인제 의원과
한나라당 이환의 부총재, 불교방송 김규칠 사장,
문화관광부 박문석 종무실장 등
정,관계와 언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질문 ) 진각종 총인으로 추대된 혜일 대종사는
어떤 인물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변 ) 네. 혜일 대종사는
1934년에 출생해 올해 67살로
지난 65년 학교법인 위덕학사의 감사로
종단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또 종단의 행정수장인
15대와 18대, 19대, 22대 통리원장을 역임했고,
종의회 의장과 회당학원 이사장, 진각대학 설립위원,
인의회 의원 등 종단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종단내에서 덕망있는 원로 스승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진각종은
제 8대 총인 각해 대종사의 임기가 지난 27일로 만료됨에 따라
"한달 이전에 새로운 총인을 추대한다"는
종헌,종법 규정에 의해
지난달 19일 정기종의회와 인의회를 잇따라 열어
만장일치로 혜일 대종사를 9대 총인으로 추대한 바 있습니다.

질문 ) 진각종 총인은
어떤 권한과 위상을 지니게 되는지도 소개해 주시죠.

답변 ) 네. 어제 공식적인 추대법회를 봉행함으로써
혜일 대종사는 제 8대 총인 각해 대종사에 이어
종조 회당 대종사로부터 내려오는
진각종의 법통을 공식적으로 승계하게 됩니다.

어제 추대법회에 앞서
진각종은 비공개로
총인원내 종조전에서 제 8대 총인 각해 대종사와
제 9대 총인 혜일 대종사가
법통을 승수하는 공식적인 의식을 봉행했습니다.

진각종의 총인은 그야말로 종단의 상징으로
앞으로 종단의 모든 주요한 법회와 불사의
증명법사로 참여하게 됩니다.

종단 행정 수장은 통리원장이기 때문에
총인이 새로 추대됐다고 해서
진각종이 추진해온 각종 행정 업무의 변화는
그다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총인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있는
진각종 총인원내에 기거하면서
그야말로 <종단의 법통 승수자>로서 역할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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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신두식 기자와 함께
진각종의 총인 추대 법회 소식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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