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도시 근로자 가구의 소득이
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소득 상위층과 하위층 사이의 격차는
다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3.4분기 도시 근로자 가구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도시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백 73만 5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 늘어났습니다.

이같은 소득 증가율은 지난 96년 3.4분기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소득이 가장 많은 상위 20%의 소득은 5백 53만원으로
하위 20%의 백만 6천원보다 5.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전분기의 5.04배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배에 비해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백 78만 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 증가했으나
소득 증가율에는 못미쳤습니다.

그러나 의보수가 인상의 영향으로 보건 의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나 늘어났고
월세값 상승과 사교육비 부담으로 주거비와 교육비도
각각 14 %와 16.3 %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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