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4개월만에 6백 70선을 돌파했습니다.

전경윤 기자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1.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어제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주가가 급상승하는 원인부터 분석해볼까요 ?

2.외국인에다 개인까지 매수세에 나섰는데
앞으로 주가 상승세가 계속되다고
봐야하는 겁니까 ? 어떻습니까 ?

3.증시는 활황세지만 채권시장은
비상이 걸렸는데 금리 급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

4.끝으로 오늘 뉴욕 증시는 어떻게 됐는지 전해주시죠.

1.종합주가지수가 29포인트가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해 670선을 돌파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67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대형 통신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지수 72선을 회복했습니다.

주가상승의 주역은 역시 외국이었습니다.

외국인은 금융주와 실적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무려 2천 8백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10월이후 무려 3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그동안 매도에 치중했던 개인투자자들도
오랜만에 5백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은 2천 8백억원의 주식을
내다파는 매도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2.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줄기차게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 인서트 : 20초 )
외국인에다 개인 투자자들까지 사자에 적극 가담할 경우
올해안에 종합주가지수가 7백선을 넘는 것도
불가능한것만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짧은 기간에 지나친 급등으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약 외국인들이 팔자로 돌아설 경우
뒤늦게 사자로 돌아선 개인들이 손해를 볼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3.그렇습니다.채권금리는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급등세를 보여 채권시장에서는 원금도 못챙기는
펀드까지 등장할 정도로 시장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또 국내 주식을 사기 위해 달러화가 대량 유입되면서
원화가치도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말보다
0.07%포인트 오른 5.89%로 마감됐고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도 7.2%로 장을 마쳤습니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2년여동안 계속됐던
저금리 시대가 이제 막을 내리면서
채권시장 기반이 크게 흔들리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지난주말보다 9.7원 떨어진 천 2백62원 10전에
마감됐습니다.

원화 환율 하락은 수출 경쟁력을 그만큼
약화시키기 때문에 외환당국을 다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4. 뉴욕증시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탔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2 %, 38.03 포인트 오른
천 9백 41.23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도 0.23 %,23.04 포인트 상승한
9천 9백 82.7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하드웨어주가
많이 올랐고 특히 인텔은 주가가 2.9 %나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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