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2001/11/24. "정오`저녁종합뉴스용" .박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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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교원정년을 63세로 재연장하는 내용을 주골자로 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의 국회 처리가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한나라당이 법안 처리시점에 대해
탄력적인 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으로
이회창 총재의 귀국 이후
법안 처리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소식은,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 선회했습니다.

2.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교원정년을 1년 연장하는 교육공무원법을
반드시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입장은 아니라"며
"정기국회 회기내에만 처리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3.이재오 총무는 이어
"본회의 처리에 앞서 열리는 28일 법사위원회에서
여야가 교원정년 연장안에 합의를 해야만
본회의 상정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4.이 총무는 특히
"한나라당은 앞으로 여러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반대하는
여러 계층의 의견을 겸허히 경청할 것이며,
이번 법안을 시금석으로 삼으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한나라당의 이같은 입장변화는
정년 연장에 대한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은데다
당내 일각에서도 자유투표를 요구하는 등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6.반면 민주당은 향후
국민여론에 적극 호소해 야당을 압박함으로써
한나라당의 입장변화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7.민주당 이상수 원내총무는 이와 관련해
"소수당이 다수당을 압도할 수 있는 방법은
국민여론에 호소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교원정년을 다시 연장하는데 대해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8.이에 따라 법안처리의 키를 쥐고 있는 한나라당의 입장변화로
교원정년 재연장 에 대한 정치적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으며
오는 29일 이회창 총재의 귀국이후에나 최종 가닥이 잡히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BBS NEWS 박경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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