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가
제수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포항의 새누리당 A 후보의 제수인 B씨는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남편이 사망한 뒤 남편의 형인 A후보가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며
A후보와의 대화 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경북도당은 물론 중앙당 차원에서
A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고
자유선진당 경북도당도 성명서를 통해
명명백백한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힐 것을
새누리당에 요구했습니다.

이처럼 야당이 일제히 집중 공격에 나서자
새누리당 경북도당 최경환 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도당 차원에서 엄중 조치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주장만 있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
선거전에 특별한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한나라당 시절
각종 성추문에 시달렸던 점을 지적하며
총선 후보자의 성추행 의혹이
막판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A후보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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