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4 정부,북에 대화재개 제의 전경윤 뉴스광장

( 앵커멘트 )

정부는 6.15 공동선언 2주년을 앞두고
중단된 남북 대화를 재개하기위해
북한에 당국간 대화 재개를 공식 제의할 방침입니다.

북한이 금강산댐 수위 조절을 위해
3일부터 금강산댐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전경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1.정부가 북한에 당국간 대화를 재개하자고
공식 제의하기로 했다는 얘긴데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1.네, 6.15 남북 공동선언 2주년이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중단된 남북 대화를 재개 하기위해
북한에 당국간 대화 재개를 공식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조만간 정세현 통일부장관 명의의
대북서한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3일 오후 김호식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회의를 열어 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계기로 남북당국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2주년에 대한 평가와 홍보노력을 병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남북 합의에 따라 오는 11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회담의 결과를 지켜본 뒤
오는 12일쯤 장관급 회담 재개를 공식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관급 회담이 재개될 경우 경의선 철도와 도로연결,
남북간 군사전 긴장 해소방안 등
지난 2천년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 이행방안과
후속 조치를 집중 논의할 방침입니다.

2.정부의 대화 제의가 소강 국면에 처한
남북 관계에 물꼬를 트게 할지 주목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2.정부가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해 팔을 겉어붙이고 나선 것은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로 볼 때 남북 대화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북한은 지난달초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의
방미 발언과 금강산 댐의 안전 문제가 제기된 것을 문제 삼아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 2차 회의를 일방적으로
연기한 이후 지금까지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최근 들어
이례적으로 금강산댐 방류계획을 우리측에 통보하는가하면
6.15 공동선언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우리측과 합의하는 등
상당히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에 전달될 정세현 통일부 장관의
대북 서한이 과연 남북 대화의 물꼬를 틀지 주목됩니다.

그러나 남북 관계가 정상화되려면
남북 양측의 의지가 맞아떨어져야한다는 점에서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북측은 그동안 남북 공동선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주변 환경에 따라 이중적인 대남 자세를 취해왔다는 점에서
북측의 대응을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으로서는 남북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특별한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는
남북간 신뢰회복과 협력의 틀을 일단 복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북한이 또 금강산 댐의 물을
3일부터 방류하기 시작했는데
댐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죠 ?

3.북한이 우리측에 사전 통보한 대로 장마에 대비해
3일부터 금강산 댐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이 방류를 시작함에 따라 우리측 평화의 댐 수위와
북한강 상류의 수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금강산댐의 정확한 방류량은 24시간이 지난
4일 오전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의 방류로 장마철을 앞두고
금강산 댐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는 금강산댐이 갑작스럽게
많은 물을 한꺼번에 흘려 보낼 경우 등에 대비하기 위해
금강산댐의 방류 일정과 방류량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 달라고 북측에 요청했습니다.

무엇보다 금강산댐의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서는
남북협상을 통한 공동조사등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4.그리고 말이죠, 북미 대화가 언제쯤 재개될지도
관심인데 미국 정부가 아직도 협상 전략에 대해
내부 이견이 있는 모양이죠 ?

4.지난 4월 당시 임동원 특사가 방북했을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잭 프리처드 미국 대북 협상 특사의
방북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북미 대화가
조만간 재개될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동 사태와 인도-파키스탄 분쟁 등
당장 시급한 현안들 때문에 북미 대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현재로서는 이달안에는 잭 프리처드 특사가
방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만 미국 정부는 아직도
협상 전략에 대해 내부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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