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김대중 대통령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불법 파업에 관련된
근로자 구속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월드컵 기간의 노사관계 안정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불법 파업 근로자를 구속하는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2. 두달여만에 주재한
청와대 주요간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3. 김대통령은
민주국가에서서는 용납할 수 없는
불법과 폭력으로 인해 구속된 근로자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4. 특히, 불법 폭력은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5. 하지만, 구속만이 최선인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6.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 인서트.

7. 구속 대신 불구속 기소나 민사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김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8. 김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월드컵 대회를 20여일 앞두고 노사관계의 평화속에
대회를 치르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9. 이와관련해, 현재 구속된 근로자는
모두 44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 이 가운데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기결수 7명에 대한 가석방 심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 이와함께 오늘 회의에서 김 대통령은
월드컵 기간인 다음달 치러지는 지방자치 선거와 관련해 각 정당과 협조해
공명정대하고 질서정연하게 치르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12. 김대통령은 특히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청와대는 소신을 갖고 국정의 중심을 유지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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