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정오종합뉴스 앵커멘트>

민주당은 오늘 서울에서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방선거전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노무현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대해 공세를 시작했고
한화갑 대표는 이인제 고문을 만나
제한적인 선거협력에 합의했습니다.

민주당사에서,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착수하는 한편
정계개편을 위한 기득권 포기 입장을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됩니다.

2.민주당은 오늘 오전 서울에서
지방선거 필승전진대회 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성남과 수원에서 필승결의대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입니다.

3.특히 노무현 후보는 오늘 서울대회에서
대선후보로 확정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겨냥해
"한나라당과 이 후보는 국민의 세금과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하고, 비리수사에 대한 방탄국회만도
수십차례 열었다"며 "비리청산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공격했습니다.

4.노 후보의 공보특보인 유종필씨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청와대가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들을 잘 관리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
"그러나 두 아들 병역면제의혹이 이회창씨가 대선후보가 된 만큼
하고싶은 말을 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5.또 한화갑 대표는 오늘 오전
이인제 고문의 자곡동 자택을 예고없이 방문해 회동을 갖고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정범구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6.한화갑 대표는 이어 서울 대회에 참석해
노무현 후보의 정계개편 구상에 찬성입장을 보이면서
"모든 기득권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7.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공격하고
때맞춰 한화갑 대표가 이인제 고문과 전격 회동한 것은
양대 선거를 겨냥한 민주당의 향후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잣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8.특히 한 대표가 이 고문과 제한적 협력을 확인하고
당직 등 기득권 포기 입장을 밝힌 것은
권력형 비리의혹에 따른 당 지지도 하락을 반전시키기 위해
민주당의 당명 개정 과 충청권 연대 등
국면전환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주목됩니다.

민주당사에서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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