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관우 5/6(월) 김 대통령 민주당 탈당

<12시 앵커멘트>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탈당선언을 하면서
아들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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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리포트 원고>
1.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민주당 당적을 떠났습니다.

2. 김 대통령의 탈당 성명서는
박지원 비서실장이 오늘 오전 9시 35분쯤
춘추관 1층 기자회견장에서
성명서를 대신 읽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3. 대통령이 직접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통령 명의로 성명이 발표된 것을 이해해 달라고
박지원 실장은 주문했습니다.

4. <박지원 비서실장 인서트>
저는 저의 전 정치인생을 바쳐온 새천년민주당을 오늘로서 탈당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여야 협력속에서 오직 국정에만 전념하기 위해서 그와 같은 결심을 한 것입니다.

5. 김 대통령의 탈당계는 조순용 정무수석이
민주당 한화갑 대표에게 제출했습니다.

6. 김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은
지난해 11월 총재직을 사퇴한 이후 6개월여만입니다.

7. 이와 관련된 장관들에 대해
박지원 실장은 관계된 장관들이 적절한 판단과
행동을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 당적을 가진 관련 장관들도 동반 탈당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8. 탈당이후 중립내각 구성과 관련해
박지원 실장은 현 내각도 공정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별도로 중립내각을 구성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9. 여야 관계에 대해 박 실장은
민주당 대선후보의 요청에 의해서 김 대통령이 면담을 했듯이,
한나라당도 그같은 요청이 있으면 면담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10. 특히 김 대통령은
아들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검찰의 엄정 처리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11. <박지원 비서실장 인서트>
저희 내외도 이 문제로 고민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검찰의 수사를 통해 사건이 엄정하게 처리되기를 충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12. 박지원 실장은
어제 성명서 초안을 보고한 뒤 오후에 지시를 받았다며
오늘 아침 최종적으로 발표형식과 내용을 확정했다고
탈당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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