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4/19 오전8시 출연

대한불교조계종 제11대 종정
도림 법전 대종사 추대식이 어제 조계사 대웅전앞 특설도량에서
사부대중과 내외귀빈 등 3천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문1)어제 추대식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전해주시죠.

답변1)네, 조계종 제11대 종정 법전대종사 추대식이
어제 오후 2시부터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한
조계사 대웅전 앞에 마련된 특설도량에서
약 50분간 봉행됐습니다.

어제 추대식은
도량을 깨끗이 하는 도량결계와 육법공양 의식에 이어
명종과 삼귀의, 반야심경 등 전통불교의식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봉행사와
원로회의 의장 종산스님의 추대사에 이어
등단봉청에 따라 법좌에 오른 법전 대종사는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종산스님과 부의장 원명스님으로부터
종단 수장으로서의 권위를 상징하는 불자와 법장을 봉정받은 뒤
봄마다 피는 꽃은 성불의 소식 이라는 내용의 법어를 내렸습니다.

법어 가운데 일부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본래부터 圓滿이 이루어져 있으니
一切萬類가 낱낱이 부처요
滿目靑山이 本來面目이로다.
......
이 밖에 법이 따로 없으니
當機承當하라)

이같은 법어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은
"눈 앞에 펼쳐져 있는 세계 그대로가
진리의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자기의 눈 높이에 맞추어 진리의 세계를 발견하도록 하라"는
내용으로 풀이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보내
법전스님의 종정추대를 경하했습니다.

이밖에 원로의원과 본사주지, 종회의원 등
조계종의 스님과 신도를 비롯해
종단협의회 소속 종단대표와 교계단체 대표, 그리고
노무현,김민석,박근혜 의원, 고건 서울시장 등
내외귀빈들도 참석해 법전스님의 종정추대를 축하했습니다.

질문2)법전스님 종정추대법회가 원만히 봉행됨으로써
종단이 더 안정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하겠는데요,
추대사와 봉행사 등 그밖의 내용도 전해 주시지요.

답변2)종헌상 종정추대권을 갖고 있는 원로회의의 수석부의장인 종산스님은 추대사를 통해
위대한 수행자를 종정으로 모시는 이 자리가
수행과 깨달음, 종단화합의 큰 법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추대사 내용을 들어보시겠습니다.(인서트;상동)

중앙종무기관을 대표한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봉행사에서
새 종정예하를 모시고 종단의 혼돈을 말끔히 일소하고
종단내외의 대작불사와 국가적 대사를 원만성취해 나가는데
지혜와 원력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인서트; 상동)

대통령 축하메시지는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이 대독했는데요
그 내용도 들어보시죠.(인서트)

한편 어제 추대식은
불교방송과 불교텔레비전, 그리고
조계종 홈페이지를 비롯한 교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질문3)네 해인총림 방장이며 원로회의 의장이던 법전스님이
큰 이변없이 종정에 추대된 만큼
종단안정과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조계종의 향후 과제를 짚어 주실까요?

답변3)네, 종단내 최대 인맥이라고 할 수 있는
범어문중의 법전스님이
원로회의 의장을 맡은지 1년 5개월여만에
종단 최고권위인 종정에 오른 것은
무엇보다 종단안정을 바라는 종도들의 여망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종헌.종법을 중심으로
종단내부의 안정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고
밖으로는 불교계의 대표종단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에서
자기위상을 정립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종정선출 과정에서 일단 표대결을 벌였던
화계사 조실 숭산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상당수와
종단협의회 소속 26종단 가운데 상당수가
추대식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사면복권 문제 등
종단화합을 위한 가시적인 조처를 해 나갈 수 있도록
공감대를 다져나가고
또 불교계 차원에서는 대표종단으로서 독주를 하기보다는
서로를 존중하는 가운데 존중을 받는 불교계가 되도록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네, 지금까지 김봉래기자와 함께
조계종 제11대 종정 추대식 소식 정리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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