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분수령인
대구, 인천, 경북 3연전을 앞두고
후보간 막판 득표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인제 후보는 이념공세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노무현 후보는 돌풍을 이어가며 역전을 일궈내겠다는 계획입니다.

박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이인제 후보는 오늘 대구지역 11개 지구당을 잇따라 순방하면서
"대선구도가 보혁구도로 전개되면 반드시 진다"는
보혁구도 필패론 을 주장하면서
"노무현 후보의 이념성향은 급진적"이라는 이념공세 를 이어갔습니다.

2.노무현 후보는 오늘 대구, 경북지역 공략을 계속하며
이인제 후보의 이념논쟁을 비난했으며
특히 "그동안 특권을 누려온 사람들이
한나라당에는 수구세력으로 버티고 있다"며
이회창 전 총재의 좌파정권 발언을 비난했습니다.

3.정동영 후보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개혁세력이 당의 중심세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4.이런 가운데 선두각축을 벌이고 있는
이인제, 노무현 두 후보측의 세규합과
이념공방 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5.노화준 서울대 교수 등 5백여명은 시국선언을 통해
"개혁이 특정계층이나 계급에 편향되서는 안된다"며
이인제 후보의 이념공세에 가세했고
이돈명 변호사 등 변호사 백50명은
"노무현 후보가 민주세력의 단결과 지역주의의 극복을
완수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6.또 이인제 후보 공보특보인 김윤수씨는
"노무현 후보가 지난해 한 사석에서
주요 신문사를 국유화해야한다 말했다"며
노 후보의 급진적인 언론관을 공격했고
노 후보측 언론특보인 유종필씨는
"사실무근으로, 어떤 권력자가 언론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7.이처럼 각 후보들의 득표전과 공방이 가열되는 것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3연전이
민주당 경선의 중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이인제 후보는 이념공세 의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반면
노무현 후보는 바람 을 통해 역전 을 일궈내겠다는 계획입니다.

8.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내일 대구를 시작으로
인천, 경북에서 사흘간 잇따라 치러집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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