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외부행사가
경찰의 시위대 첩보로 인해 돌연 취소되는 일이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당초, 김 대통령은 2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구로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국민기초생활보장 현장과 추진상황을 점검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행사 장소에
시유지 사용료 문제로 구로동 일부 주민들이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경찰 첩보에 따라 청와대는
대통령의 방문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대신 전윤철 비서실장을 보내
이태복 복지부 장관과 함께 행사를 원만히 치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행사장 주변에는 시유지 사용료문제로
서울시와 갈등관계에 있는 구로동 일부 주민과 함께
공무원 노조 관계자, 그리고 발전 노조원 일부가
서울시장과 대통령 방문 시간에 맞춰 시위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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