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정오종합뉴스 앵커멘트>

대통령 친인척 비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국정조사요구에 맞서
민주당이 이회창 총재의 호화빌라 에 대한 국정조사를 검토하는 등
여야의 공방이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민주당은 오늘
한나라당이 어제 제출한 권력비리 13인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야당의 정략적인 요구로 규정하고 단호히 맞서기로 했습니다.

2.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이 국정조사 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이회창 총재 일가의 호화빌라와 자녀 병역문제에 대해서
국정조사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3.이와 관련해 이낙연 대변인은
"야당은 조사대상도 특정하지 않은 채 전형적인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며
"야당이 이를 자제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도 이회창 총재 일가의
호화 가족타운과 이 총재 자제들의 병역면탈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4.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용호 게이트 특별검사팀의 활동기한을 연장하고
수사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입니다.

5.이재오 총무는 이와 관련해
"이용호 게이트의 파생사건 을 다루기 위해
오는 25일로 끝나는 특검팀의 활동기한을 90일 연장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6.이 총무는 특히 "야당이 요구하는 권력형 비리 13인에 대한
국정조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특검을 요구할 것"이라며
정부 여당에 대한 전방위 공세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7.여당의 치열한 경선과 야당의 내분 양상속에서도
올 대선을 겨냥한 여야의 공방은 숨가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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