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다음은
불교방송이 지방자치시대 20년을 맞아 마련한
"6부작 특집 기획 리포트"입니다.

오늘 그 두 번째 순서로
견제없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대구시의 민선5기 1년을 통해 집중 조명해봅니다.

대구불교방송 박명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 '더 큰 대구'를 기치로
1년 전 출범한 민선 5기 대구시.

2. 전국에서 두 번째로 연구개발특구를 출범시킨데 이어
한국 뇌연구원 등 국책기관을 잇따라 유치했습니다.

3. 또 삼성 LED와 현대차 계열사 등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습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1 : 우리 대구가 상승국면으로 진입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작년, 금년까지 산업생산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활황을 보인 것이...)

4. 하지만
최대 공약 가운데 하나였던 동남권 신공항이 무산되면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애써 유치한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비싼 땅값 때문에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5. 대구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지 못하고
중앙정부에만 매달린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대구참여연대 박인규 사무처장입니다.
(인서트 2 : 중앙에서 주어지는 것들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니
지역 내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생산하는 사업들이
잘 안되고 눈에도 잘 안띄고...)

6. 견제 세력이 없는 정치구조 속에서
자치단체장의 리더십 부재도 문제입니다.

7.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상황에서
소속 정당에만 끌려 다니다보니
시민들의 생활은 별로 나아진게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정치평론가인 포스트커뮤니케이션 이형락 대표입니다.
(인서트 3 : 지나친 정치편향적 의식이
대구의 미래를 상당히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이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의 부재.
이것이 바로 김범일 대구시장의 리더십의 부재구요...)

8. 특히 기독교계의 반발을 이유로
팔공산 불교테마공원 조성 공약을 백지화하는 등
일관성 없는 종교와 문화 관련 행정은
민선 자치시대의 어두운 면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갑니다.

대구에서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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