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토) 저녁종합뉴스용 앵커멘트>

권력형 비리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권노갑 전 고문의 구속을 계기로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수일내 부산시장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한나라당은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의 구속을 계기로
대여공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2.특히 김대중 대통령의 이른바 DJ 비자금에 초점을 맞췄고
분당 백궁, 정자지구 특혜의혹사건에 대해서도
공세의 날을 세웠습니다.

3.남경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권노갑 전 고문의 구속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권 씨를 제대로 수사한다면 DJ 비자금 문제도
반드시 튀어나올 것인 만큼
이 기회에 낱낱이 규명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4.권태엽 부대변인은 분당 백궁, 정자지구 특혜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증거만으로도
이는 분당판 수서비리사건"이라며
"용도변경 경위와 과정, 국정원 보고서 존재여부,
비리은폐, 축소에 대한 전면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5.반면 여권 일각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6.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대선중립 의지표명을 통한 정국안정 등을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고 말했습니다.

7.또 부산에 공을 들이고 있는
노무현 대선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간이 임박한 만큼 부산시장 후보를 수일내에 결정할 것"이며
"늦어도 다음주말까지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8.이는 각종 비리에 따라 악화되고 있는 여론을
지방선거전에 반전시키기 위한 여권의 고육책으로 해석돼
향후 야당의 거센 공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9.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이상득 사무총장은
"김 대통령이 탈당한다고 해서 실정과 부패에 대한
민주당과 대통령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고
이재오 총무는 "이달 국회에서 비리에 대한 실정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