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정오종합뉴스 앵커멘트>

"권력형 비리의혹"과 "정계개편론"을 둘러싼 여야의 정치공방이
"국정원의 총선자금 개입설"로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권력형 비리에다 국정원의 정치개입까지 드러나고 있다"며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등 대여공세를 강화했고
민주당은 "월드컵을 앞두고 국기를 흔드는 위험한 정치공세"라며
야당을 비난했습니다.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한나라당 박관용 총재권한대행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권력형 비리의혹과 관련해 국정을 농단해온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과 신건 국정원장의 사퇴 등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2.또 김대중 대통령 세 아들의 구속수사와 함께
김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스스로 조사를 받아야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3.박관용 대행은 특히
"국정원이 지난 4.13 총선 당시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뜯어내
여권 고위인사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는 빙산의 일각으로 앞으로 상세한 내용을 발표하게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4.노무현 후보의 정계개편론에 대해서도
"정계개편은 권력부패를 덮어보자는 간교한 술수로
지역을 묶어 대선을 이겨보겠다는 신지역주의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5.이에 대해 민주당은 야당의 정치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맞서면서
국가대사를 앞두고 국정안정을 강조했습니다.

6.민주당 정범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야당의 공세가 국정흔들기의 차원을 넘어
무정부상태를 만들려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야당은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하며
특히 월드컵을 앞두고 야당으로서의 금도를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7.또 정 대변인은 "노무현 후보의 정계개편은
민주세력 연대를 통한 정책중심의 개편으로
우리사회의 오랜 희망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이회창 전 총재도 역 정계개편을 얘기한 만큼
다른 당 후보의 정계개편만 비난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8.<권력형 비리의혹>과 <정계개편론>을 둘러싼 여야의 정치공방은
<국정원의 총선자금 개입설>까지 터져나오면서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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