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수) 저녁종합뉴스용 앵커멘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에 출마했던
이인제 후보가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인제 후보의 사퇴는
향후 경선전망이 어두운데 따른 것으로
부산과 수도권 경선이 남아있긴 하지만
노무현 후보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 트>

1.이인제 후보는 오늘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고자했던 꿈을 접기로 했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2.이인제 후보는
"큰 기대를 걸었던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말하고
"앞으로 당의 발전과 중도개혁노선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이인제 후보의 사퇴는
오늘 오전 측근의원들과의 대책회의에서 최종 결정됐으며
무엇보다 어두운 경선 전망이 후보사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4.특히 수도권 경선에 앞서 사퇴한 것은
정치권의 지각변동시 운신의 폭을 넓혀놓아야한다는
정치적 이해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5.이인제 의원의 한 측근은
"반드시 정치적으로 재기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오늘 후보직 사퇴는 재기의 여지를 넓힌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습니다.

6.노무현 후보는 이와 관련해
"정권재창출을 위해 당과 함께 하리라는게 당원들의 소망"이라며
이 의원의 다른 정치적 선택을 경계했고
정동영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7.민주당내 유력한 경선주자였던 이인제 후보가
오늘 경선을 중도 포기함으로써
노무현 후보의 경선 승리는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8.이번주말 부산과 경기도, 그리고 다음주 서울 경선이 남아있긴 하지만
치열한 경쟁자가 없는 만큼 노무현 후보의 여유있는 득표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9.민주당의 고민은 경선을 통해 끌어올린 국민적 지지를
어떻게 유지해나갈 것인가로, 내일 선관위 전체회의를 통해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갑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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